위믹스 상폐 결정한 닥사에 불공정 담합 행위 공정위 제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4대 거래소 상대 가처분 소송 신청장현국 대표 "충분한 소명 진행, 법적 대응 나설 것"
  • 국내 중견게임사 위메이드가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결정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다. 이와 함께 닥사 소속 가상자산 거래소 4곳(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을 상대로 가처분 소송 신청을 진행한다.

    28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빠르면 이날 중 공정위에 위믹스 거래 지원 중단에 대한 닥사의 불공정 담합 행위를 제소할 계획이다. 별도로 법원에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 4곳의 상장폐지 결정을 무효화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업비트를 주축으로 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닥사 측은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사유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게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을 사유로 꼽았다. 위믹스의 거래 종료 시점은 내달 8일, 출금지원 종료는 2023년 1월 5일 오후 3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유통계획을 제출한 업비트에서 일방적인 거래 종료 통지를 받았다며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닥사가 문제삼은 유통량 초과 부분도 즉각적인 원상복구와 실시간 유통량 공시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거래소들의 불공정 담합 행위를 법적으로 가려내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장 대표는 "닥사와 나눈 이메일과 텔레그램 메시지, 화상회의 내용 등을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형사상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것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믹스 가격은 2000원대 초반에서 현재 600~700원선까지 떨어졌다. 위메이드를 비롯해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은 30%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위메이드는 28일 오후 1시 기준 위믹스의 실시간 유통량은 2억 4428만 8807WEMIX로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 계획량 2억 5571만 6797WEMIX 이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