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염률 15.88%로 단계적 상승세 면역회피 능력 ‘BN.1’ 비중도 늘어 당국, “2가 백신 접종시 감염 위험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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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 6명 중 1명 꼴로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유행 중인 BF.7 변이 확산도 심상찮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10일 집계된 확진자 41만9130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6만6547명이다. 재감염률은 15.88%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동절기 재확산이 시작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재감염률은 10월 셋째주 8.96%이었던 것이 11월 1주 10.35%로 오른 후 단계적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BF.7 변이도 급증하고 있다. BF.7의 검출률은 11월 4주 2.6%, 11월 5주 2.8%, 12월 1주 2.6%였지만 12월 2주 4.0%로 53.8%로 올랐다. 

    중국이 지난 7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불가피하게 해당 변이의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 있는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12월 둘째 주 기존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은 52%로 직전주의 60.5%에서 하락했고, BN.1 변이는 직전주 17.4%에서 20.6%으로 상승하며 20%대로 올랐다.

    BN.1 변이는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검출 속도가 BA.5.2보다 44.7% 빠르다. 검출 속도는 BQ.1이나 BQ.1.1 등 다른 변이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인데 면역회피 능력이 크다는 점이 우려된다.

    BF.7과 BN.1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데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실내마스크 해제와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이라 유일한 대책은 추가 접종률을 올리는 방법뿐이다. 

    이날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내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에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외 자료에서도 기본접종과 2가 백신 접종 후엔 감염 위험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중증 위험도 높다. 감염 경험이 있는 분들도 2가 백신을 권장 시가에 맞춰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