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PI 개편, 개인고객과 기업고객 항목 분리개인영업 확대 의도…개인 vs 기업 배점 차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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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2023년 상반기 핵심성과지표(KPI)에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업현장의 평가 체계를 세분화해 영업점마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해서 집중할 수 있도록 바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KPI 변경안을 공유했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은행은 △고객가치 △재무지표 △성장기반 △영업기반 △상생기반 등 5개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KPI를 설계했다.

    올해는 △고객관리 △재무지표 △개인고객 △기업고객 △전략영업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KPI 항목이 19개에서 21개로 늘었고, 기존 평가지표 중 성장과 영업 항목을 통폐합해 큰 틀에서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으로 나눠 평가하기로 개편했다. 다만 기존처럼 KPI 총점은 1000점으로 유지했다.

    올해 우리은행 KPI 개편의 핵심은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의 구분이다. 

    전통적인 대기업 금융 강자로 불리는 우리은행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여겨지는 개인금융 관련 영업활동을 전략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일선 영업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개인고객 항목을 신설해 영업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 ▲ 우리은행 2023 상반기 KPIⓒ뉴데일리
    ▲ 우리은행 2023 상반기 KPIⓒ뉴데일리
    이런 전략은 KPI 배점에 녹아있다. 개인고객에 대한 개인상품 항목을 신설해 80점을 배점한 반면 기업고객에 대한 기업상품 배점은 20점으로 차이를 뒀다. 

    개인고객 평가항목 6개에 대한 총 배점도 270점인 반면 기업고객은 170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을 나눠서 평가하는 선택배점제를 새롭게 시도하기로 했다”며 “각 영업점 특성에 맞게 잘할 수 있는 과목 위주로 선택해서 집중영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