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서비스 시작사전 신청자 17만명통신+금융 융합서비스 어필할인 프로모션 끝난 후 평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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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 알뜰폰 성공할까.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30일 서울·경기를 서비스 대상으로 하는 LTE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 토스의 편리함에 금융서비스를 더해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금융 수퍼앱' 전략의 일환이다.

    이미 17만명의 사전 신청자를 끌어모은 상태로 만만치 않은 성과를 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경쟁사에 비해 가격대가 1만원 이상 높아 3개월간 최대 2만원 이상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끝난 후 계속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지는 전망이 갈린다.

    토스의 알뜰폰 요금제는 매월 제공되는 기본 데이터에 따라 ▲100GB 5만 9800원 ▲71GB 5만 4800원 ▲15GB 3만 5800원 ▲7GB 2만 4800원 등 4종이다. 

    금융사 중 최초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의 KB리브엠의 요금제는 데이터 100GB 기준 통신사에 따라 4만 1500원~4만 7900원 수준이다. 프로모션을 적용하는 경우 3만 원대로 이용할 수도 있다. 

    토스의 요금제는 경쟁사보다 최대 2만원 높은 가격대로 책정된 것이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최대 1만 원까지 가능한 잔여 데이터 캐시백은 업계 유일하다"며 "제한된 가맹점에서만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할인과 달리 토스페이로 결제 시 최대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는 캐시백도 큰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간편하게 사용한 데이터 관리 등 셀프 케어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전통 금융업계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금산분리정책에 따라 금융업이 아닌 사업으로의 진출이 크게 제한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 특례를 적용받는 1호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되면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2년마다 재심사를 통과해야 사업을 영위할 수 있으며 현재 리브엠 서비스의 지정기간은 2023년 4월 16일까지다.

    토스는 제조서비스업 사업자로 등록돼 이러한 금산분리정책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전형이다"며 "금융당국이 금산분리 규제 완화 의사를 밝힌 만큼 기존 금융사에도 하루빨리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