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엔진 단독 첫 수출, 2025년부터 순차 공급키로
  • ▲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엔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엔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로부터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수주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엔진을 처음으로 단독 수출하게 됐다.

    이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이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