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문' 원숙연 교수 합류'재무 전문' 이준서 교수 신규 추천내부위원회도 새롭게… 이달말 최종 선임하나은행 사외이사 6명은 전원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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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사외이사 8명 중 2명을 교체했다.금융사 이사회 운영의 적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금융당국의 요구에 부응해 이사진 구성에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하나금융은 6일 이사회 내 위원회 중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사감추위)를 개최하고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8명(백태승,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강원, 권숙교, 박동문, 이강원) 중 백태승, 권숙교 이사는 교체를, 나머지 6명은 재선임하기로 의결했다.사감추위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해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22일까지 세차례 위원회를 개최했다”며 “외부 자문기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보군을 탐색해 2명을 신규 추천했다”고 밝혔다.새로 추천된 사외이사는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다.원숙연 사외이사 후보는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사감추위 위원)의 추천을 받았다. 원 후보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가로 대검찰청 양성평등정책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거래소 비상임이사, 금융감독원 · 금융위원회 지역재투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대법원 감사위원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도 지냈다.이준서 후보는 백태승 현 사감추위 위원장이 추천했다. 재무 분야 전문가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 자금지원 소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하나금융 내부 규범상 사외이사는 최대 6년간 직을 맡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하나금융은 이번에 2명의 사외이사 임기를 연장하는 대신 ESG와 재무전문가를 신규로 영입하면서 거버넌스 변화를 꾀했다.사외이사 교체와 함께 이사회 내부 위원회도 새롭게 구성될 전망이다.신규 추천된 사외이사는 이달 말 개최 예정인 하나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한편 하나은행은 같은날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6명 전원의 유임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