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역성장 고리 끊어… 전 채널서 성장세"

홈플러스가 올해 지속성장을 위한 6대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서울 홈플러스 본사에서 ‘2023 경영전략 보고’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를 ‘고객 경험’과 ‘지속 성장’으로 꼽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우리가 다짐한 대로 12년간 이어진 역성장 고리를 끊어냈다”면서 “마트·익스프레스·몰·온라인에 이르기까지 전 채널에서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 관점의 온·오프라인 쇼핑 환경을 구현하고 이익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또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고객에게 홈플러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 오프라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다.

리브랜딩(Re-branding) 전략도 언급했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과 ‘스물다섯살 신선한 생각’이라는 광고를 통해 트렌드를 제시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임을 고객에게 각인시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를 통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8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올해는 매출 뿐만 아니라 이익에서도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6대 전략으로는 ▲모든 점포의 성장 실현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구현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추진 ▲활기차고 긍정적인 문화 구축 등이다.

이달 말 시화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도 드라이브를 건다. 먹거리 원스톱 쇼핑을 위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상품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강화한다.

신선식품도 강화한다. 상품 역량과 구색을 강화하고 ‘다이닝 스트리트’, ‘와인&위스키’, ‘월드 푸드’, ‘키친 웨어’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해 집객을 늘린다는 포부다. 고객 편의에 집중한 ‘온라인 맞춤배송’,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Mall 공간 효율화’, 고객 소비 데이터 기반 ‘통합 마케팅’ 전략도 실행한다.

이 사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가 ‘조직문화’로 자리매김 하면서 상품 경쟁력이 높아졌다”면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현장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한 덕분에 홈플러스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