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속속네이버파이낸셜 주도… 페이, 통장, 후불결제까지애플 보다 한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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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의 은행권 공습이 시작됐다.

    글로벌 신호탄은 애플이 쏘아올렸다.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연리 4.15%의 애플세이빙을 내놨다.

    미국 저축예금 평균 이자율(0.37%)의 10배가 넘는 수준으로 애플카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예금 보호 한도인 25만달러(약 3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네이버가 금융업 진출 채비를 마쳐놓고 있다.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하나은행과 함께 지난해 11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가 애플, 하나은행이 골드만삭스의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다.

    간편결제 플랫폼의 선불 충전금에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하나은행 통장을 개설하면 네이버페이 선불 충전금이 보관되고 연 최고 4%의 이자가 붙는다.

    예전에는 간편결제 플랫폼의 선불 충전금의 경우 예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이자가 없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출시 5개월 만에 46만좌를 돌파했다. 양사는 50만명으로 묶인 계좌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애플페이 국내 진출에 맞서 삼성페이와도 손을 잡았다.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온라인 결제를 하는 경우 삼성페이를 일반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삼성페이가 네이버페이의 결제수단으로 추가됐다. 

    '선구매 후결제' 방식인 애플페이 레이터에 앞서 이미 후불결제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021년부터 30만원 한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애플에 앞서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조만간 네이버은행 탄생도 멀지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