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신세계, 각각 두 구역씩 양분현대백화점면세점, 부띠끄 구역에 선정롯데면세점 탈락 여파에 국내 면세업계 재편 가능성도
  •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뉴데일리DB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뉴데일리DB
    향후 10년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게 될 사업자들이 최종 선정됐다.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가 각각 두 곳의 운영권을 맡았으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부띠끄 한 품목만을 다루는 D5 구역에 선정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두 차례의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호텔신라는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D1 구역과 패션·액세서리·부띠끄를 판매할 수 있는 D3 구역에 선정됐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D2(향수·화장품·주류·담배) 구역과 D4(패션·액세서리·부띠끄) 구역을 맡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부띠끄만을 다루는 D5 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

    모든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 사업권인 DF8과 DF9 구역에는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선정됐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심사 기준에 새롭게 반영된 업체들의 송객수수료 절감 등 공정경쟁 계획서를 심도 있게 살펴본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오는 7월부터 최대 10년간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떨어진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수 없게 되면서 면세 업계 판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매출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그 이전인 2019년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24억3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으로 글로벌 공항 면세점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