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영업이익 40억원 흑자로토니모리, 흑자전환… 13분기만경영 효율화 및 체질개선 효과
  • ▲ ⓒ연합
    ▲ ⓒ연합
    K뷰티의 전성기를 1세대 화장품 로드숍업계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들은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몇 년간 부침을 겪어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억원을 기록했다. 6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회사 실적 개선과 함께 연결 기준 순현금 규모도 2022년 말 대비 65억원 증가해 5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의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했다. 일본 법인은 주력 브랜드인 미샤를 중심으로 드럭스토어 채널을, 미국 법인은 북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을 공략하며 각각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4.5% 증가했다.

    토니모리도 올해 1분기 13개 분기만에 연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307.1% 증가했다.

    이들의 이번 성과는 그간 노력해 온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효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존 로드숍 중심 사업 구조를 디지털과 글로벌 중심 사업구조로 개편하고, 이커머스, H&B, 홈쇼핑 등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 구조 변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이번 연결 흑자전환은 토니모리의 재도약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