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85억원 들여 중형 전기트랙터 공용플랫폼 개발고효율 히트펌프, EU시장 공략 박차… 제2차 기계분야 수출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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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분야 수출 유망품목으로 떠오른 트랙터와 히트펌프 등에 대한 해외 전시회와 연구·개발(R&D) 등의 지원이 강화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냉동공조, 에너지기계, 농기계, 금형 등 4개 업종 협단체·기업과 '제2차 기계분야 수출점검회의'를 열었다. 앞서 2월엔 건설·공작기계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산업부는 4개 업종별 수출현황과 전망, 업계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또 기계분야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지원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업계는 수출시장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만큼 업종 구분 없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자금, 인력, 판로 등 다방면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수출이 유망한 트랙터와 히트펌프에 대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고품질 농기계로 꼽히는 트랙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에 식량 안보가 대두하면서 호주·동남아로의 수출이 증가한 상황이다. 고효율 에너지기기인 히트펌프는 유럽연합(EU)의 친환경정책 전환으로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다. EU는 2026~2030년 유럽에 히트펌프 1000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이에 산업부는 기존 격년으로 열렸던 히트펌프 해외 전시회를 매년 열기로 했다. 올 12월 예정된 두바이 건축전에도 한국관 참가를 검토한다.
R&D 사업으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85억 원을 투입해 중형급 전기 트랙터 공용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ODA와 연계해 농기계수출센터 조성도 확대한다. 2026년까지 국비 178억 원을 투입해 에티오피아 농기계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기계산업이 어려운 수출상황을 돌파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고효율 에너지기기 한국관 지원확대, 친환경 기계 R&D 사업, ODA와 연계한 농기계수출센터 조성 확대 등을 통해 업계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