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주관 제24회 철의날 행사 참석최근 퇴진요구에 따라 임기완주 부담 커져최 회장, 행사 취지 맞지 않다며 답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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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임기완주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최 회장은 9일 한국철강협회 주관 철의날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와는 별개로 최 회장의 내년 3월까지 임기완주가 주목 받았다. 지난해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인한 본사 소재지 이전과 일련의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론으로 인해 조기퇴진 요구가 거세졌기 때문이다.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임기를 채운 회장이 없다는 점도 완주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최 회장은 행사가 끝난 후 포스코 회장으로서 임기완주와 연임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

    그는 "오늘은 철의 날 행사이지 않느냐“며 답변을 피했다. 개인적 임기에 대한 질문이 철강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여한 철의 날 행사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차원에서다.

    한편, 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철강산업의 도약과 친환경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오늘은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나온지 5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40%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수요산업과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소재로서 철강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