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하 교수, 고비용검사 진행 여부 등 보완연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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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 시 공여자의 클론성조혈증이 이식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이식 전 고가의 비용이 부담되는 클론성조혈증 검사의 중요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26일 김경하 순천향대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372명의 환자와 해당 공여자의 샘플 유전자 744개를 분석, 공여자에게 존재하는 클론성조혈증이 이식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공여자와 이식을 받은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DNA를 추출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급성백혈병 관련 돌연변이 34개 유전자를 포함하는 클론성조혈을 조사했다.공여자의 클론성조혈증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유전자는 TET2(n=7, 28%)였고 DNMT3A(n=4, 16%), SMC3(n=3, 12%), SF3B1(n=3, 12%) 순이었다.이후 공여자에게서 클론성조혈증이 있었던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은 환자그룹과 없었던 환자그룹을 비교했다.그 결과 전체 생존율과 재발 생존율, 재발과 무관한 사망률, 백혈구 생착률, 혈소판 생착률, 급성 이식편대 숙주 반응 발생, 만성 이식 편대 숙주 반응 발생에 차이가 없었다. 이식 후 2차 악성 종양 발생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김경하 교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시 공여자의 클론성조혈증이 이식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식 전 공여자의 클론성조혈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고비용의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은 추가보완 연구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헤마토로지카(Haematologica 2023. 2월)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