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탄소배출·흡수량 한눈에…'탄소공간지도' 공개

국토교통부가 지역별 탄소배출·흡수량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탄소공간지도'를 30일부터 공개한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탄소공간지도는 도시내 활동으로 발생하는 부문별 탄소배출량과 도시탄소흡수원 흡수량을 공간단위 기반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도시나 농림 등 용도지역 또는 읍·면·동 등 행정구역단위로 탄소배출량·흡수량 정보를 조회하고 지역별 통계를 비교할 수 있다. 국내외 탄소공간지도 유사사례와 데이터구축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는 도시계획수립시 탄소중립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기초조사자료로 본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공원입지 결정, 도로 탄소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대중교통 노선신설 등 데이터기반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29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자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탄소공간지도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탄소공간지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탄소공간지도는 지자체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기반이자 국민들이 탄소중립 실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