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재해 예방 관리실태 점검차 군포역세권 현장 찾아이 장관 "집중호우·태풍·폭염 대비한 안전조치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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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집중호우 대비 및 폭염 관리실태 점검차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했다.태영건설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대규모 붕괴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대형 흙막이가 있었으나, 계측 장비로 변위를 모니터링을 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굴착면에 방수포를 덮고 침사지와 집수정도 설치돼 있었다. 또 폭염시간에 쉴 수 있는 물, 소금, 식염 포도당을 갖춘 휴게시설도 있었다.특히 태영건설은 이번에 노동부가 집중 점검한 여름철 재해 예방 대책도 철저히 마련했다.현장 공정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전파하고, 특히 가배수로와 침사지 설치, 주기적 계측기 점검 등 기초적 안전관리는 물론, 터널 등 위험현장은 3D 스캐너를 활용하는 등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또한 여름철에는 1시간당 15분 내외 의무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60세 이상·고위험 기저 질환자 등 건강 취약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건강 진단도 진행하고 있다.현장점검에 앞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는 "모든 시공현장에서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비상 조치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흙막이 등 임시가설물 붕괴 예방을 위해서는 계측장치 설치가 필수적인데 이에 관한 모호한 안전기준을 정비해 달라"고 말했다.이정식 장관은 "건설현장 장마철 안전관리를 돕기 위해,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위험요인별 사고사례, 예방대책, 기술자료 등을 전면 정비했다"며 "현장 관리자는 집중호우‧태풍‧폭염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준수하고, 매일 기상특보를 확인해 작업중지, 근로자 대피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장마철 대규모 재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붕괴사고에 관한 안전기준도 신속히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태영건설은 현장점검이 실시된 군포역세권 현장 외에 △김해 외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철거현장 △양평~이천 도로공사 제4공구 현장 등에서도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안전대책을 수립,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