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월드서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 주제로 기자간담회 진행"무한경쟁 산업 어깨 무거워… R&D-마케팅 등 역량 강화""증설 등 투자금 조달 여력 충분… 하이엔드 동박 제품 매출 급속히 증가"
  •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부사장)가 고부가 동박 사업을 통해 매년 20%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의 경우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도 최소 2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초대 대표이사로 무한경쟁 산업에 들어와 어깨가 무겁다"며 "제품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R&D(연구개발) 및 마케팅 등에서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관련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1만t당 투자비가 1500억~2000억원 가량이 필요한데, 향후 생산량 확대를 감안하면 2조4000억~3조20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1분기 기준 85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고 내부 영업 현금흐름을 통해 자금 조달 및 부채비율이 21% 수준이라 외부 조달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 매출 확대가 이뤄지면서 주가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최근 주가하락은 단기 실적 부진과 중장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대규모 증설이 이어졌고, 배터리사의 공장 가동이 늦어지면서 단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025년부터 하이엔드 동박 제품의 매출이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서도 좋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고 다른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