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새벽 발산역 사거리서 현행범 체포마약에 취해 자다 경찰관 질문에도 횡설수설차량서 케타민 5회분 및 흡입 빨대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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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마약에 취한 20대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덮쳐 사회적 공분을 산 가운데, 약 한 달 전에도 마약 운전자가 대로변 사거리에서 자고 있다가 검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20대 남성 이모씨는 지난달 2일 오전 1시께 서울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발산역 사거리에서 벤츠 한 대가 멈 춰있고, 운전자가 자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해 운전자 상태를 확인한 경찰은 음주 여부를 확인했으나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씨의 눈동자가 풀려 있고 말투가 어눌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마약수사반에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이씨는 음주 여부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약수사반이 운전자 동의를 구해 해당 차량을 수색한 결과 신종 마약인 케타민 약 5회분과 마약 흡입 시 사용하는 빨대를 발견했다. 

    한편 마약에 취해 운전하다 검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10일 서울 강남에서 마약에 취해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또 이달 1일에도 마약에 취한 20대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이 크게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