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GDP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금리 인상 막바지 전망… 긴축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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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31 달러 오른 80.0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4월18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2 달러 높은 84.24 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84.09 달러로 전일 보다 0.20 달러 떨어졌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등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낙관론이 강화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1분기 2.0% 증가와 시장 예상치 2.0% 증가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지만,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산유국의 감산 조치로 인해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UBS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지난 4주간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가량 오른 것을 두고 석유수출국협의체(OPEC+)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9월 공급 부족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까지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연장할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