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무산 플랜B 가동 안해""혼란 가중하는 일 없도록 해 달라""삼일회계 용역은 아시아나 자금수지 점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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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의 합병 무산에 대비한 아시아나항공 '3자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7일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이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은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항공시장 변화에 대비해 자금수지 점검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제 3자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해외 경쟁당국과 협의 중인 시정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거듭 밝혔다.산업은행은 지난 2020년 관리기업이던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해 양대 항공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이후 3년 째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일부 국가서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며 합병 무산 가능성이 흘러 나오는 실정이다.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개 국가 중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산은 강석훈 회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서 이르면 올 3분기에 양대 항공사의 합병이 결론날 것이라며 합병 성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당시 강 회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승인 거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병 무산에 따른 플랜B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은 무산 이후를 대비할 상황이 아니라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할 시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