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바이오·헬스케어·화장품 ETF 수익률 상승 하반기 실적 개선,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반영"2차전지 쏠림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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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주의 주가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자, 이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TIGER 소프트웨어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2.02%로 집계됐다. 이 기간 8150원에서 9200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14%)을 크게 상회한다.편입 상위 종목인 네이버(28.1%)와 카카오(22.45%)의 주가 반등으로 성과가 개선됐다. 네이버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21.38% 급등했고, 카카오는 5.72% 상승했다. 두 회사는 올 하반기에 생성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상품·서비스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들 종목을 담은 TIGER KRX인터넷K-뉴딜도 같은 기간 10.93%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다. 가격은 올 초 5000원 수준에서 지난달 초 3660원으로 떨어진 후 다시 4000원선을 회복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반도체 그늘에서 소외됐던 소프트웨어는 최근 주가 반등, 분위기 반전으로 성장주 구원투수로서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며 "2분기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한 네이버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성장주·기술주를 담은 ETF는 밸류에이션(기업 평가가치) 부담과 금리 인상 여파로 급락한 뒤 올해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에 밀려 좀처럼 상승 기류를 타지 못했다.최근의 회복세는 2차전지 쏠림 완화 속 하반기 기술주의 실적 개선·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외에 TIGER 200 헬스케어가 12.26% 상승했고, KBSTAR 헬스케어가 10.09%, TIGER KRX바이오K-뉴딜이 9.84%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편입 비중이 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제약 ·바이오주의 반등으로 성과가 회복됐다. KODEX 바이오도 한 달 수익률 9.22%를 기록했다.TIGER 화장품도 화장품주가 활기를 띠면서 9.49% 올랐다. 편입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각각 29.89%, 19.42% 상승했다. 화장품 매출이 높은 중국, 북미 중심의 실적 회복 신호가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돌아오고 있다.8월 들어 기술주 ETF에 대한 자금 유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TIGER KRX바이오K-뉴딜에 27억원, TIGER KRX인터넷K-뉴딜에 16억원, TIGER 200 헬스케어에 14억원이 유입됐다.증권가에선 2차전지 등에 수급이 쏠리면서 소외됐던 헬스케어, 인터넷 등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주식 시장은 소강 국면에서 로테이션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랫동안 소외된 헬스케어, 인터넷 등에 대한 관심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