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까지 거래량↑…하반기 감소세 전환작년 하반기 거래 1024건…직전분기대비 6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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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경기침체, 공실증가 등 여파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1년 상반기까지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2022년에 급격하게 줄었다.2022년 상반기 거래량은 2611건으로 직전 반기대비 17.2% 감소했다. 그해 하반기는 1024건으로 상반기 대비 60.8% 급감했다.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공급과잉 탓에 공실마저 늘면서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올해 상반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수도권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98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서울과 경기지역은 거래량이 일부 반등했고 등기전 거래가 아직 포함되지 않아 추후 점진적인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지식산업센터 매매가격은 거래량과 달리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입지 등 조건이 상대적으로 우위인 매물위주로 거래되면서 가격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올 상반기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에이스하이엔드타워3차'로 3월 전용 701㎡가 50억원(13층)에 거래됐다. 그 다음으로 경기 용인시 동천동 '분당수지유타워' 291㎡가 2월 29억원(14층)에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같은시기 1㎡당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포휴'로 1㎡당 가격이 1968만원이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신규공급이 이어지고 공실도 꾸준히 늘어 매물은 나오고 있지만 거래할 투자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등 입지가 좋고 신축인 지식산업센터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다만 매매가격 상승으로 임대료까지 같이 오르면서 지식산업센터 투자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