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브랜드-자동차 부품기업 협업 사례지난 2020년부터 전기차 분야 협업 본격화
  • ▲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 차량에 한국타이어 아이온 제품이 장착됐다. ⓒ한국타이어
    ▲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 차량에 한국타이어 아이온 제품이 장착됐다. ⓒ한국타이어
    자동차 업계에서 전동화 트렌드가 급격하게 전개되면서 완성차 브랜드와 자동차 부품 기업 간 협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도 폭스바겐과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 양사의 협업이 처음 공개된 건 2020년이다. 

    폭스바겐이 브랜드 최초 전기차 모델 ‘ID.3’로 약 2만km를 운행하는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Winter i*cept evo3)’가 장착됐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횡단 주행의 성공에 일조하며, 이후 지속될 전기차 관련 파트너십의 시작을 알렸다.

    2021년 7월에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켰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ID.4는 폭스바겐이 전동화 시대에 대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출시한 포트폴리오의 초기 모델이어서 상징성과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이후에도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들을 함께 했다. 

    2021년 10월 폭스바겐이 ID.4로 약 100일 간 미국 48개주 총 5만6327km를 횡단한 ‘ID.4 미국 투어’로 전기차의 단일 국가 연속 여행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경신했다. 
  • ▲ ID. 버즈에도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제품이 장착됐다. ⓒ한국타이어
    ▲ ID. 버즈에도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제품이 장착됐다. ⓒ한국타이어
    같은 해 5월에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ID.4 GTX’가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며 해발 고도 5816m 도달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

    올해 2월에는 새로운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이 공개됐다.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선택했다.

    ID. 버즈는 폭스바겐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불리(Bulli)’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ID. 시리즈의 순수 전기 상용차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인 ID.4에 이어 상용차 모델인 ID. 버즈까지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에 연이어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이후에도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은 다양한 프로젝트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1만3679km(약 8500 마일)를 주행하는 ‘ID.4 2023년 미국 횡단 투어 프로젝트’와 캐나다 최동단인 뉴펀들랜드주(州)를 출발해 최서단 빅토리아에 이르는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이 장착됐다. 

    두 행사 모두 다양한 기록과 함께 성공리에 진행됐다. 또한 한국타이어가 북미 고객들에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이어질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양사의 파트너십이 전기차용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