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일부 매장서 빵 3종 판매 일시 중단미스터피자 베이크윙 대신 핫윙 대체원자재 가격 폭등에 BBQ 대체 원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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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브웨이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 원재료 공급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빵 3종(화이트·히티·파마산 오레가노)의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위트, 허니오트 및 플랫브래드만 제공되고 있다. 일부 원재료 수급 불안정에 따른 것이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빵 3종은 생지(반죽) 수입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수급 불안정으로 매장에 따라 한시적으로 제공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수일 내로 모든 매장에서 정상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 역시 사이드 메뉴 중 베이크윙의 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매장에서 핫윙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재료 수급 불안정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일부 업체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대체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기존에 사용하던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혼합한 새로운 오일로 대체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올리브오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최근 3~4년간 지속되는 기상이변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했다. 주요 산지인 스페인의 2022~2023년 올리브 생산량은 전년도 150만 톤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68만 톤에 불과했다.

    이렇다 보니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1톤당 약 3000유로에서 현재 약 1만유로로 약 3.3배 급등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그동안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업계를 중심으로 양상추는 물론 감자튀김 판매가 중단되는 일이 잇따랐다.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건 기후 변화와 글로벌 물류대란 등 여파가 겹친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원재료 가격 인상을 비롯해 수급 대란이 장기화할 경우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