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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누군가 주식을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인출하려는 혐의가 발각됐다. 

    24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최근 이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주식 2995주가 매각된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후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결정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이동채 전 회장의 에코프로 지분 2995주가 팔렸다. 16일에는 215주가 87만9000원에, 17일에는 1000주가 85만1349원에, 19일에는 1740주가 83만8185원에 팔렸다. 금액으로는 24억9877만원 규모다.

    에코프로 측은 "이 전 회장 자의로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다"며 “3건의 장내 매도는 보고자(이동채)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돼 보고자의 동의없이 매도된 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2020년 1∼2월, 2021년 8∼9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가기 전에 다른 사람 이름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미리 샀다가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