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0만원 돌파 후 8%대 급락기관·외인 거센 매도세…고평가 인식 반영 개인 투자자 기대감 여전…팽팽한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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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활황장세를 이끌어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를 이기지 못하고 주가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이날 5.49% 하락한 9만1200원으로 마감했다.주가는 이날 오전 10% 이상 오르며 10만8500원을 찍은 후 고꾸라지기 시작해 결국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오후 들어선 8% 넘게 밀렸다가 낙폭을 소폭 축소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이날 에코프로머티의 거래량은 146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4344억원으로 2거래일 연속 1조원을 넘겼다.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개인은 207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36억원, 기관이 101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순매도 액수는 외국인이 1491억원, 기관이 1436억원에 달한다. 현재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부진한 실적과 이차전지 업종 투심 위축, 공모 청약 흥행 참패를 겪으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됐다.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제 2의 에코프로'를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58.01% 뛴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이후 증권가에선 아직 기업 분석 리포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회사에 대해 "고평가라는 시각과 적정가치라는 시각이 혼재돼 있다"며 "적은 유통물량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심하겠지만 중장기적 가치는 전구체업체들과 양극재업체들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