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부터 롯데컬처웍스, 롯데마트 희망퇴직 진행 중컬처웍스 "영업상황 회복되지 않아 부득이한 조치" 앞서 9월 롯데홈쇼핑도 희망퇴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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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가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악화하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화관 롯데시네마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 중인 롯데컬처웍스는 11월29일부터 3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퇴직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을 근속연수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는 조건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과 2021년에도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급감하고 국내외 대작 상영이 무기한 연기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인력 구조조정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장 침체로 인해 내부적으로 자구노력을 진행중이나 영업상황이 회복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 그룹 계열사 롯데홈쇼핑과 롯데마트 역시 희망퇴직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11월29일부터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시니어 전 직급 10년 차 이상이다. 희망퇴직 관련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퇴직 신청자에게는 위로금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27개월치를 지급한다.
또 직급에 따라 재취업 지원금을 2000만~5000만원 차등 지급한다. 자녀 학자금은 1인당 500만원씩 최대 2명까지 지급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희망 퇴직을 진행하고 있는 내용은 맞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희망퇴직 관련 사내 게시판에 “변하는 유통 환경 속 영업 위기 극복 및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이라고 공지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지난 9월 희망퇴직을 먼저 받은 바 있다. 당시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으로 희망퇴직금으로 약 2년치 연봉을 제시했다. 이 외에 재취업 지원과 학자금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