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지분 취득, 2대주주로김기홍 회장 "핀테크 플랫폼 통한 서비스형 뱅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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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와 손잡고 외국인 대출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JB금융은 지난 7월 금융비교플랫폼 ‘핀다’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인 ‘한패스’와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자를 통해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 JB인베스트먼트는 한패스 지분을 각각 약 5%씩 인수할 예정이다. JB금융은 한패스 지분 약 15%를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한패스는 JB금융 투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JB금융지주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다.한패스는 2017년 설립된 소액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회사로 외국인 고객 약 57만명,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약 14만명, 작년 기준 연간 송금액 약 1조 4000억원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또한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전북은행을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금융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JB금융은 외국인 플랫폼 중 고객 기반이 탄탄한 한패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외국인 대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패스 외국인 고객 전용 금융상품 출시와 외국인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 종합 금융사’로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한패스 김경훈 대표는 “한국 핀테크 산업의 혁신과 성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 확대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JB금융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외국인 송금, 결제, 생활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금융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뿐만 아니라, 상호지분 매입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동반성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홍 JB금융 회장은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은행의 서비스형 뱅킹(BaaS)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금융그룹과 핀테크간 상호 협력은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JB금융은 핀테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디지털 생태계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