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구역지정…보상계획·이주대책 수립기반시설 설계 병행…초기 투자비 공사채 조달
  • ▲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서울주택도시공사
    ▲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본격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추진에 나선다. 올 상반기 구역지정 후 보상계획과 이주 및 생활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6일 SH는 35년간 쌓아온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코레일과 발맞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안정적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정비창 일대를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가 추진중인 '도시공간 대개조' 핵심 프로젝트다. 

    SH는 인허가권자인 서울시, 공동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협업해 용산국제업무지구 보상·설계·시공 등을 수행하며 운영·관리계획도 수립한다.

    올해 상반기 구역지정과 동시에 물건 조사를 실시해 보상계획 및 이주·생활대책을 수립해 보상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보상시기, 보상방법 및 절차 등 보상계획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SH에 따르면 사업부지 대부분이 코레일 보유 토지 및 국공유지인 만틈 착공을 위한 사업환경은 양호한 상황이다.

    SH는 2024년 2월 제안서 제출 이후부터 2025년 실시계획 인가시까지 기반시설 설계를 병행 추진해 충분한 설계기간을 확보하고, 2025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위해 사업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SH 측은 "충분한 유동성을 통해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부동산경기 위축 등 시장환경 변화에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경우 코레일은 현물(토지) 출자, SH는 현금 출자 및 조성토지 분양수입을 재원으로 조달한다.

    사업 초기 투자비는 SH가 공사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조성토지 분양 이후부터는 분양대금 일부를 활용해 충당한다.

    김헌동 SH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 중심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시, 코레일과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제2 한강의 기적 신호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