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개발프로젝트·공급망 구축 상호협력英 파이프라인 보유 세계 2위…잠재력 높아
  • ▲ SK오션플랜트와 주한영국대사관이 지난 7일 오후 영국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오션플랜트
    ▲ SK오션플랜트와 주한영국대사관이 지난 7일 오후 영국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가 영국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SK오션플랜트는 주한영국대사관과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엔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영국내 진행·계획하고 있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단지개발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영국 해상풍력 개발프로젝트 참여는 물론 지역내 공급망 구축에도 힘쓸 방침이다.

    영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더불어 해상풍력산업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꼽힌다. 2021년 11GW 수준인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리뉴어블UK(RenewableUK)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설치된 해상풍력 용량은 14.7GW다. 건설·운영중인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계약 혹은 예정 중인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용량이 99.5GW에 이른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영국은 고정식은 물론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계획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주도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사업이 장기간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영역 확장계획에 가장 부합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대만과 일본에 이어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적극적인 시장 확장과 투자로 세계 최고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