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0여명과 타운홀 미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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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후 대한항공 임원들은 최대한 아시아나 항공기를 태울 것”이라고 밝혔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전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그의 발언은 기업결합 이후 대한항공 임원들이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1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관련 질문을 쏟아냈으며, 해당 과정에서 조 회장은 후속 방안을 밝혔다.‘중복 인력 문제’에 대한 직원의 질문에는 “중복 인력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시성, 안정성, 고객을 위한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또한 그는 합병 이후 적용할 통합 기업 이미지(CI)와 유니폼 디자인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합병의) 마지막 관문인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도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까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현재까지 14개 필수 신고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남은 심사 일정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