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에 강보합 출발코스닥도 빨간불… 이차전지는 약세"AI 수요 호조 등에 투자의견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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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 2% 이상 뛰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0.69%(18.85포인트) 상승한 2756.42로 장을 시작했다. 9시 7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5억 원, 577억 원어치를 순매수중이며, 개인은 1430억 원,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1% 오른 7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71%, 0.2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자우는 0.24%, 0.91% 오른 상태다.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도 1% 미만 상승 중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 PC와 서버에 미국의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26포인트(0.41%) 내린 3만9313.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9포인트(0.31%) 하락한 5218.19로, 나스닥지수는 44.35포인트(0.27%) 내린 1만6384.4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AI 수요 호조 등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으로 인한 마이크론, 슈퍼마이크로 강세와 중국 정부의 미국 기술 규제로 인한 인텔, AMD, MS 약세 등 미국 테크업체간 혼재된 주가흐름이 국내 지수 전반에 걸쳐 상단을 제약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도 0.2%(1.8포인트) 상승한 915.49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개인은 1206억 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 원, 33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 에코프로비엠(+0.34%), 에코프로(+0.47%), HLB(+3.79%) 등이 상승하는 반면 알테오젠(-1.41%), 셀트리온제약(-0.78%) 등은 하락 거래 중이다. 이날 신규상장한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 대비 150%대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339.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