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유세중 지역현안 질문에 "정부하고 잘 협의할 것" 뻔한 대답영상 '좋아요' 1500여건 온라인 확산…"머릿속에 계양無"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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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하는 척했네" 논란에 이어 또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지역현안인 '계양IC 정체 해소방안'을 묻는 주민질문에 뻔한 답변을 내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9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된 한 영상을 보면 관내 선거유세중이던 이재명 후보는 '계양IC 정체해소를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소할건가'라는 한 주민의 질문에 "정부하고 잘 협의해 신속하게 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교과서적인 답변을 내놨다.이 후보의 답변을 들은 주민은 "아 너무 뻔한 말이다"며 상당한 아쉬움을 드러냈다.하지만 이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선거유세를 이어갔다.한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은 9일 현재 '좋아요' 1500여건에 댓글 272개가 달리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문제는 이날 언급된 계양IC 정체해소는 이 후보의 핵심공약중 하나라는 것이다.이 후보는 전날 오전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판교방향 계양IC 입구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근 인사에 나섰다.그가 들고 있던 피켓엔 '상습정체 해소 계양IC~장수IC 지하화'라는 자신의 교통공약이 적혀 있었다.해당구간은 대체도로가 없고 시흥IC와 가까워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더욱이 영동고속도로 서창JC 이용 차량이 모두 장수IC를 통해 올라오기 때문에 수도권제1순환선 상습 정체 원인으로 꼽힌다.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허구헌날 정권심판 떠들더니 이럴땐 정부랑 상의한다고?"며 "참 저게 할말이냐 진짜 나도 저말은 하겠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또다른 네티즌은 "아는게 없으니 도망가듯이 나가는 것 봐라"며 "원래 계양이 머리속에 1도 없는게 보인다"고 지적했다.이밖에 "정책이 뭔지 하나도 모르는 '초딩'이 할법한 말"이라며 "대책도 없이 공약으로 적은 것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이 후보는 지난 2일 진행된 선거구 TV토론회에서도 지역구 부동산 현안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TV토론회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해 계산역·임학역일대 역세권통합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이에 이 대표가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원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주민들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냐"고 물었다.그러자 이 대표는 "아파트이름을 구체적으로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다"며 "서운동 일대라든가 이런데 재개발지역은 많은데 이름은 못 외웠다"고 답했다.당시 이대표가 언급한 계양구 서운동 일대는 이미 재개발사업이 완료돼 분양은 물론 입주까지 마친 지역이었다.이에 주민들과 네티즌 사이에선 "지역현안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조차 답을 못한다", "현재 진행중인 재개발·재건축을 물었는데 서운동을 들먹였다"는 지적이 쏟아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