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전자공학과 박욱 교수 연구팀, 4차원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 개발무한대에 가까운 비트 쌍 기반, 인증 및 데이터 암호화 기능 제공
  • ▲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욱 교수 연구팀이 IoT 기기의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4차원 물리적 복제방지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인하대 박동혁 교수, 성균관대 김선국 교수, 경희대 박욱 교수. ⓒ경희대
    ▲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욱 교수 연구팀이 IoT 기기의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4차원 물리적 복제방지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인하대 박동혁 교수, 성균관대 김선국 교수, 경희대 박욱 교수. ⓒ경희대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욱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학교 김선국 교수 연구팀, 인하대학교 박동혁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세계 최초로 4차원 물리적 복제방지기술Physical Unclonable Function, PUF)을 개발했다고 경희대가 16일 밝혔다.

    4차원 PUF는 기존 PUF 기술에 시간적 변화 요소를 추가한 4차원 구조의 혁신적인 보안기술이다. PUF는 하드웨어에 기반을 둔 보안시스템으로 하드웨어 자체의 무작위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복제 불가능한 고유의 '디지털 지문'을 생성한다. 디지털 지문의 무작위 특성으로 기기 개별 고유의 ID와 암호키가 부여된다.

    연구팀은 인광 결정을 무작위 형태로 성장시켰는데, 이때 시간에 따라 발광 패턴이 달라지는 특성을 이용해 4차원 구조로 구현했다. 무작위로 형성되는 3차원 형상과 더불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발광 패턴이 더해져 제작자조차 동일 구조로 재현할 수 없다.

    박욱 교수는 "4차원 PUF는 무한대에 가까운 비트 쌍을 가지고 있어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인증 및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IoT 기기 해킹 근절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차원 PUF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 분야 해킹 위협에 대응하고, IoT 기기 해킹 시도를 원천 차단해 데이터 보안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학술지 'ACS Nano(IF=17.1)'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