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통 의학과 근거 기반 글로벌 헬스의 연결' 주제로 열려대학-기업의 산·학 협력 모델 구축, 정부과제 추진 연계 기반 마련
  • ▲ 심포지엄에서 대학-기업 관계자들이 산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경희대
    ▲ 심포지엄에서 대학-기업 관계자들이 산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경희대
    경희대학교는 산학협력단과 한의과대학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구 바이오허브에서 'HE-VITA 2025(Health Evidence: Validating Integrative Traditional Approaches 2025 International Symposium on Natural and Traditional Medicines·근거 중심 통합 전통의학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2025 천연·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 전통 의학과 근거 기반 글로벌 헬스의 연결(Bridging Asian Medicine with Evidence-Based Global Health)'을 주제로 열렸다. 한의약과 천연물 기반 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 연계를 위해 마련했다.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 성과를 기업 수요와 연결하는 산·학 협력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첫날 학술 세션에선 전통 의학과 천연물 기반 신물질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국내·외 연구진이 자연물에서 기반한 신물질 연구와 전통 의학의 효능과 기술 연구, 융·복합 기술 연구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둘째 날 기술사업화 세션에선 기업 기술 상용화 성과 발표, 연구자와 기업 간 1대1 협력에 집중했다. 경희대 교수진과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은 잠재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연구자-기업 간 파트너링을 통한 산·학 협력 모델 구축 △공동 연구·개발(R&D)과 정부 과제 추진 연계 기반 마련 △경희대 보유 기술의 기술이전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 가속화 등을 집중 모색했다.
  • ▲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봉이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희대
    ▲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봉이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희대
    첫날 개회식에는 심포지엄 조직위원장인 김봉이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박지나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김용권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황은영 경희대 산학협력단 사업책임자(CBO) 등이 참석했다.

    김봉이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전통적 지혜와 현대 과학이 어떻게 협력해 더 나은 건강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탐구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한의학 기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는 산·학 협력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지나 부회장은 축사에서 "객관화된 진단·치료 체계에서도 임상 현장에는 여전히 '진단명이 없는 증상이나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한의사들은 다양한 임상 경험에서 한의학 원리 기반의 탁월한 치료 성과와 비방 체계를 구축해 왔다. 한의사 개개인의 성과를 한의학 모두의 것으로 만들고, 한의학을 세계화하는 일이 지금 한의학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권 원장은 "심포지엄 주제에 '근거 기반'이란 표현은 산림과학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자원 정책 수립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진보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닮았다"면서 "산림과학원도 천연물 의약의 잠재력을 일찍이 깨닫고 한국 자생 2000여 종을 산업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황은영 CBO는 "이번 심포지엄은 협력과 검증, 혁신의 플랫폼이다"며 "경희대는 연구 성과가 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발전과 사회적 영향력을 창출하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전환되도록 지식재산 관리부터 기술이전, 교원 창업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경희대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노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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