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반얀그룹 '카시아 속초' 윤덕식 총지배인 인터뷰워커힐, 리츠칼튼, 메리어트 등 거친 호텔통속초 여행 수요 늘어… 시니어·키즈 등 특화 프로그램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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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아 속초는 반얀그룹이 30여년간 운영해온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입니다. 특히 캐주얼한 분위기의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카시아와 다소 차별화된 정체성을 띠고 있는데요. 호텔·리조트에 대한 관광객들의 하이엔드급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상급 리조트로 운영해나갈 생각입니다."2일 오후 강원도 속초 소재 카시아 속초에서 만난 윤덕식 총지배인은 "해외 카시아 브랜드는 다소 캐주얼하고 편안한 이미지라면, 이번에 개관한 국내 카시아 리조트는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미지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카시아 속초는 글로벌 호텔·리조트 기업 반얀그룹이 1일 오픈한 리조트다.
대포항 인근 라마다 속초 호텔, 롯데리조트 속초 곁에 대지면적 1만2022㎡에 지하 2층, 지상 26층 대규모로 문을 열었다.윤 지배인은 2002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현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시작으로 리츠칼튼, 쉐라톤 그랜드 인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등 여러 호텔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호텔통이다.그는 "다양한 럭셔리 호텔을 경험하다 보니 동양적 럭셔리를 추구하는, 가족적 분위기의 반얀그룹 정서와 결이 맞는다는 판단이 들어 카시아 속초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반얀그룹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서울 중심가 특급호텔로 명성이 높지만, '카시아' 브랜드가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리조트 이미지 구축 관련 윤 지배인의 책임감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그는 "조리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카시아 브랜드를 도입하게 됐지만, 동남아에서 운영 중인 '친숙하고 편안한' 브랜드와는 다소 차별화된, 프리미엄화 된 리조트를 속초에 오픈하게 됐다"며 "의상부터 서비스 등 콘셉트를 보다 고급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카시아 속초는 넓은 대지에 5개 식음업장,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키즈 클럽, 스파, 리테일 숍, 24시간 편의점 운영 등으로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시설을 갖췄다.윤 지배인은 프리미엄 시설을 기반으로 특화 패키지 등을 운영하며 리조트 품격을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
그는 "웰니스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각광받음에 따라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 지역이 관광지로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커플, 가족, 어린이, 은퇴한 시니어 등 각 연령층을 타깃으로 웰니스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키즈라운지에서는 전문가 미술 컨설팅을 통해 유아동의 심리를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단순 놀이시설을 갖춘 여타 특급호텔과 완전한 차별화를 꾀했다.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준비함과 동시에 펫 관련 서비스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윤 지배인은 "717개 객실 중 세컨하우스 개념으로 거주하는 투숙객의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일반 투숙객들도 펫 관련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법적 제한을 풀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최근 특급호텔 식음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급증한 만큼 식음업장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JW메리어트를 비롯해 리츠칼튼 등에서 근무하던 셰프들을 다수 고용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카시아 속초에서는 국내 최초로 반얀그룹 멤버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 중이다.
윤 지배인은 "올해 말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내년 카시아 제주 등 개관이 잇따르며 멤버십의 본격적 도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with 반얀' 멤버십을 카시아 속초에서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