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BM 삼성전자 공급 언급에 주가 ↑장 초반 코스피·코스닥 모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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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가 강하게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62.10)보다 19.01포인트(0.71%) 오른 2681.11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 원, 700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5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삼성전자가 3% 이상 오르면서 7만7700선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삼성전자의 HBM 공급을 언급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HBM 공급선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경쟁자로 맞아야 하는 SK하이닉스는 1%대 하락 중이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1.34%), 셀트리온(0.86%), POSCO홀딩스(0.27%), 삼성SDI(1.06%) 등이 강세며, 기아(-0.08%), KB금융(-1.55%), NAVER(-0.57%)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간밤 뉴욕증시에도 주목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26포인트(0.36%) 오른 3만8711.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 나스닥지수는 28.38포인트(0.17%) 오른 1만6857.05에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건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대로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 품질 테스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전날 삼성전자 시간외 주가가 4%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며 "높아진 경기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엔비디아 콜라보 기대감은 증시에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5.84)보다 3.49포인트(0.41%) 상승한 849.33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 원어치와 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281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1%대 오르고 있으며, 전일 급등한 셀트리온제약(0.75%)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래시스는 2% 안팎으로 내리고 있으며, 엔켐은 4%대 급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6.0원)보다 2.0원 내린 1374.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