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기업 CBSI 67.7…전월대비 6p 하락중소건설사 11.9p↓…"지방건설사 상황 열악"
  •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신규수주 부진과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건설업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7.7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월 73.7대비 6p 떨어진 수치다.

    CBSI는 건설업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산연은 CBSI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날 개편에 따른 새로운 지수를 처음 발표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5월부터 새롭게 개편된 지수가 발표돼 이전지수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지표가 100보다 현저히 낮고 4월보다 부정적인 응답수가 상당히 많아 체감경기는 4월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번에 개편된 신규수주지수가 65.9로 부문별지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외 △공사기성(73.0, 13.2p↓) △공사대수금(78.2, 19.8p↓) △자금조달(74.8, 2.8p↓) 지수도 전월대비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91.7에서 81.8, 중소기업은 64.5에서 52.6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 지수는 전월대비 11.9p 하락해 52.6에 그쳤다.

    중견기업은 63.4에서 68.8로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60선에 머물러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79.1, 지방은 66.1을 기록해 지방기업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64%)였고 자금조달(19%)이 뒤를 이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6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5월 종합실적지수보다 5.3p 상승한 73.0으로 전망됐지만 건설경기 둔화 탓에 실적치 개선이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