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제외 기타지방 3.3㎡당 분양가 1458만원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분양가 추가상승 전망
  • ▲ 서울 시내 아파트.ⓒ뉴데일리
    ▲ 서울 시내 아파트.ⓒ뉴데일리
    올해 전국 대부분 지역아파트분양가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다.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는 지난 5월 183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1613만원과 비교해 14% 상승한 액수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년새 분양가가 7684만원이나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해 5월 3.3㎡당 2223만원이었던 분양가가 올해 5월 2592만원으로 올랐다. 분양가가 16.5% 상승했으며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1억2546만원 올랐다. 

    서울은 오름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서울아파트분양가는 3.3㎡당 3863만원이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 24.3% 올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계산하면 2억5738만원이나 비싸졌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는 지방에서도 이어졌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에서도 올해 5월 3.3㎡당 분양가는 1458만원이었다. 지난해 5월 3.3㎡당 1312만원과 비교해 11.1%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는 4964만원이 올랐다. 

    분양가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비‧인건비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인증 의무화 확대에 따라 30가구이상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최소 5등급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소요되는 기술인력 및 자재비 등 설비비용이 추가로 들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상승에 따라 내집 마련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청약에 적극 참여하는 게 좋다"며 "수도권 아닌 지방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은 청약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