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반년만 3억↑경기지역 아파트거래량 1년새 1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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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상승세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상급지로 꼽히는 경기 과천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등은 전고점을 돌파한 단지가 하나둘 늘며 '불장' 초입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 부림동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 12일 종전최고가보다 1억3000만원 뛴 16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연초 12억원 후반대에 거래되던 해당매물은 지난 6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두달만에 가격이 1억원이상 뛰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즉 반년만에 가격이 3억원이상 뛴 셈이다.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는 세개 평형에서 신고가 기록이 나왔다.

    해당단지 84㎡는 지난달 27일 종전최고가보다 9000만원 오른 20억3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날 59.93㎡는 종전최고가대비 1억550만원 뛴 16억원에 팔렸고, 지난달 24일엔 59.97㎡가 종전최고가대비 2500만원 오른15억75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송도동에선 '송도더샵파크에비뉴' 59㎡가 지난 9일 종전최고가보다 2500만원 상승한 8억7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선 '검단 호반써밋', '우미린 더시그니처'와 함께 검단신도시 '3대장'으로 불리는 원당동 '금호어울림 센트럴' 84㎡가 지나 14일 종전최고가보다 1700만원 오른 7억7700만원에 팔렸다.

    수도권 집값이 상승장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055건으로 전년동기 2632건대비 16.0% 증가했다.

    같은기간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1만633건에서 1만2683건으로 19.2% 늘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수도권 주요지역은 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가격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만큼 회복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전셋값 오름세가 장기화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전셋값이 올라 수도권으로 이사를 결정한 수요도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 온기가 외곽지역으로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