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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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증권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1956년 설립 이후 68년 만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한양증권의 주가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15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매각 대상자·매각 금액·매각 방식·매각 일정 등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 회사 측은 매각 건과 관련해 한달 이내 재공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소식에 한양증권의 주가도 크게 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17% 이상 뛴 1만721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앞서 한양증권 주가는 지난 12일 매각설이 퍼지면서 하루 만에 9.07%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양증권에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양증권의 최대주주는 한양학원(지분율 16.29%)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0.99%다. 시가총액은 12일 종가 기준 약 1776억 원으로, 대주주 지분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000억 원 안팎으로 관측된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파동 여파로 손실이 쌓이고, 전공의 파업으로 한양대병원이 경영난에 빠지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CGI가 한양증권 인수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도 인수를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