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설명회 … 기지 조성 1.1조원 투입고정식하부구조물·해상변전소 생산시설 구축
  • ▲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향후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향후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도약을 향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18일 SK오션플랜트는 전날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HRD센터에서 애널리스트와 운용사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해 'SK오션플랜트 밸류업데이(Value Up Day)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중인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관련정보와 기업 성장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말 준공을 목표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 생산기지(신야드)를 조성중이다. 부지조성과 기계설비 등 상부시설 구축에 총 1조153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1야드(내산일반산업단지) 52만㎡와 2야드(장좌일반산업단지) 69만㎡에 신야드까지 더하면  278만㎡로 여의도 면적(290만㎡)에 육박한다.

    신야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법인세·취득세 등 세제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초대형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제작가능 물량도 기존 야드 2배에 달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오션플랜트는 1·2야드에서 매년 50여기의 고정식 하부구조물(재킷)을 생산하고 있다.

    신야드가 완성되면 이곳에서만 고정식 하부구조물 100기 또는 부유식 하부구조물(Floter, 1기당 약 4500t) 40기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고정식·부유식뿐만 아니라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에 대한 생산능력도 갖춰진다.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부유체 기본설계기술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부유체 기본설계기술은 부유체 구조물 인증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 인증을 받았다.

    이는 포스코와 함께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K-부유체'로서 라이선스 비용을 해외에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게 장점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검증된 공급능력, 우수한 야드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200기에 이르는 고정식 하부구조물 제작을 수주하는 등 독보적인 생산노하우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조성중인 신야드는 세계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전문야드가 될 것"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특히 부유식 하부구조물에 특화된 설계로 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