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비다문화 학생 어우러진 15개 팀 180여 명 참가3박4일간 합숙 캠프 거쳐 합창으로 화합27일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 선착순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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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24~27일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국내·외 15개 청소년 팀이 참가하는 제7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올해 축제는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이화여대와 사단법인 밝은청소년이 주관한다.남극 펭귄이 영하 50도의 추위를 이겨내려고 서로 몸을 밀착하고 교대로 안팎을 오가며 체온을 나누는 허들링(huddling)에서 명칭을 따온 이 축제는 대표적인 다문화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다문화 학생 20만 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학생과 비(非)다문화 학생이 합창을 매개로 함께 어울리는 대화합의 장이 펼쳐진다.전국 초·중학교와 해외 동포 출신의 다문화·일반 학생으로 구성된 15개 합창팀, 180여 명이 참가했다.참가팀은 3박4일 캠프 기간에 이화여대 기숙사에서 합숙하면서 지정곡 4곡과 '허들링송', '고향의 봄', '내가 바라는 세상' 합창곡 3곡 등 총 7곡씩을 팀별로 연습한다. 이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팀별·합동 공연 무대를 선보이고 시상식도 열린다.참가팀 장기자랑과 전남 영재드림 오케스트라, 테너 진성원과 소프라노 김민지, 귀화 트로트가수 레오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이화여대 관계자는 "본격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후속세대가 상호 화합하고 차세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이번 행사는 다문화 인식 개선과 상생과 배려 문화 확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