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없어… 부족하다면 내년 반영""보수적 충당금 적립, PF 영향 미미… 시장 낙관적이진 않아""인도네시아 KB뱅크, 부실자산 크게 줄어"… 경영정상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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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23일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과 자본비율 관리, 자본활용과 ROE 제고 방안 등을 담은 밸류업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밸류업 공시는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 차원에서 주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KB금융은 이날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난 1조73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비은행의 이익기여도가 40% 수준으로 성장하고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비용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컨퍼런스콜 질의응답에서는 올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K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 방향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KB뱅크(옛 부코핀은행) 등 해외사업 현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다음은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Q. 밸류업 공시 예고했는데 어떤 내용 담기나.A. 공시 전 이긴 하지만 금년 들어 총액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했고 자사주 매입 소각도 7200억원 수준으로 발표했다. 이미 밸류업에 따라서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밸류업 공시에 담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이사회와 함께 충분히 논의 중에 있다. 대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면 주주환원 수준, 자본비율 관리, 자본 활용 방안, ROE 제고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Q. 올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A. 이번에 4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을 할 때 총주주환원율의 점진적 확대를 고려했다. 올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은 아직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내년에 그 부분을 감안해서 하게 될 것.Q.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에 따른 계열사별 추가 충당금 규모는.A. KB금융은 보수적인 충당금을 적립해 왔기 때문에 평가기준 강화에 따른 큰 영향은 없다. 부동산PF 관련해서는 KB부동산신탁 쪽에서 2분기에 충당금이 많이 늘었다. 나머지 계열사에서는 보수적인 충당금을 쌓아왔기 때문에 크게 늘어난 곳은 없다. 부동산신탁 중에서도 책준형 상품이 타격이 크다. 그래서 책준형 상품 사업장에 대해서 모든 사업장 하나하나를 다 재점검했다. 손실흡수능력은 다 확보를 하고 있는 상태다. KB부동산신탁 관련 추가적으로 2분기에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800억원 정도다.Q. 인도네시아 KB뱅크 사업 현황은.A. KB뱅크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부실자산을 상당 부분 털어냈다. 부실자산이 35조 IDR(인도네시아 루피아)을 가지고 있었는데 11조IDR까지 떨어졌다. 연체율도 NPL도 현지 기준으로 5%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간 PPOP 기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자이익 개선과 판관비 개선을 통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PPOP는 플러스 숫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Q. NIM(순이자마진) 전망은.A. 하반기 NIM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은행 간의 경쟁 심화 등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심예금 성장, 금리인하 지연으로 연초 예상보다는 괜찮은 수준으로 예상한다.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 핵심예금 성장과 개인예금 비중 확대, 운용 측면에서도 금리 민감도를 탄력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있는 가격정책으로 적정 마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Q. 보통주자본비율 여유로운 모습인데, 하반기 자산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 없는지.A. 하반기 성장과 관련해서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59%까지 올랐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CET1 비율은 주주환원 관점에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CET1 비율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급격한 자산성장이 있냐는 질문인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에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는 점 말씀드린다.Q. 부동산신탁 외 충당금 영향 없다고 했는데 PF마켓이 큰 위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인지.A. 부동산PF 자산에 추가적인 충당금 유입을 많이 안 한 것은 기존에 보수적으로 쌓았기 때문이다. KB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PF 퀄러티도 우수하다. 사업장 자체가 수도권에 있고 그런 부분이지 마켓이 낙관적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