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65.5%·마용성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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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상반기 매매된 서울아파트중 15억원초과 초고가아파트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6년 실거래 집계를 공개한 이후 처음이다.30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비중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15억원초과 초고가아파트 매매비중은 20.4%로 조사됐다.15억원초과 아파트 매매비중은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하반기 17.6%까지 올랐다가 기준금리 상승여파로 2022년 하반기 13.6%까지 줄었다.이후 △2023년 상반기 17.24% △2023년 하반기 18.44%로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특히 올상반기는 서울 9억원초과 고가아파트 거래비중이 54%로 과반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규제지역 해제와 과세완화 조치‧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45.2%에서 하반기 47.7%까지 높아지더니 올해 거래절반을 넘어섰다.서울아파트 고가거래 비중을 높인 지역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로 조사됐다.강남3구 15억원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5.5%, 마용성은 32%로 집계됐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공급감소 대비 등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고가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신축공급 희소성이 크고 가격회복 탄력성이 높은 지역으로 수요쏠림이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