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센트럴푸르지오' 84㎡ 10억2400만원에 손바뀜'상계주공3단지' 10억대…중저가단지 '키맞추기' 전망
  • ▲ 서울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시장회복 열기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일대 부동산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민평형' 84㎡ 기준 10억원이상 거래되는 단지가 하나둘 늘면서 거래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일 종전최고가보다 1400만원 오른 10억24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해당매물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8억원대 후반에 거래되다가 그해 7월 10억1000만원에 팔리며 10억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호가가 다시 9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최고가를 경신했다.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 전용 84㎡도 지난 1일 종전최고가대비 5700만원 오른 10억47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해당매물은 시장활황기인 2021년 9억원대 후반에 거래되다 올해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같은지역 '포레나노원' 84㎡도 지난 4일 12억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종전최고가는 지난해 10월 거래가격인 11억7200만원이었다.

    9억원이하 중저가단지, 중소형면적에서도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 쌍문동 '브라운스톤쌍문' 전용 59㎡는 지난 13일 종전최고가대비 1억8200만원 오른 5억8000만원에 새주인을 맞았다.

    노도강지역 상승세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7월 다섯째주 기준 노원·강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 상승했다. 도봉구도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6월 기준 노원구 아파트거래량은 440건으로 지난 1월 193건대비 2배이상 늘었다. 이는 2021년 7월이후 최고치다.

    7월 거래량도 1일 기준 422건에 달해 지난달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심리에도 불이 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노원구 경우 전셋집에 계속 거주하다가 전세대출이자 부담이 커져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층이 많다"며 "상반기대비 매수문의가 늘고 성사되는 거래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중저가단지 가격도 곧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