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26억→27억원…"대기수요 많아"리센츠 59㎡도 신고가…"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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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 대장단지로 꼽히는 '잠실엘스'에선 10일만에 억원대 상승거래가 나오는 등 매수세에 불이 붙은 분위기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종전최고가보다 1억원 오른 27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같은면적 매물이 지난달 13일 26억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경신한지 약 10일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해당매물은 시장호황기인 2021년 하반기 24억~25억원에 거래됐다가 이듬해 20억원 초반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이후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올해 초 22억원대를 회복했고 하반기 들어 호가가 26억원대로 뛰었다.인근 C공인 관계자는 "신고가 거래이후 호가도 27억원대로 올라온 상황"이라며 "최근 가격대가 급격하게 올랐음에도 대기수요가 상당해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잠실엘스와 함께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로 묶이는 '잠실리센츠' 전용 84㎡도 지난달 31일 종전최고가대비 5000만원 오른 26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해당단지 전용 59㎡도 지난달 19일 종전최고가대비 5000만원 뛴 22억5000만원을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같은면적 매물이 지난달 5일 2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글 경신한지 2주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엘리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송파구 전체 집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8월 첫째주 기준 송파구 집값은 전주대비 0.53% 올랐다. 성동구(0.58%)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시장에선 엘리트단지를 중심으로 잠실동 일대 집값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인근 K공인 관계자는 "단지가 지하철역과 좀더 가깝거나 중층이상이거나 수리가 된 매물은 대기수요가 더 많은편"이라며 "호가에서 가격이 1000만원만 정도만 떨어져도 바로바로 소진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