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부두에 정박해도 해양사고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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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2019~2023년)간 발생한 태풍 중 우리나라에 직접 피해를 준 태풍이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8월 태풍 피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1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태풍 총 116개 중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은 20개로 3분기(7~9월)에 많았으며 8월에 가장 빈번했다.동기간 항포구(배가 드나드는 바닷가 입구에 설치된 부두)에 대부분 선박이 사고 방지를 위해 정박 중임에도 기상악화로 발생한 해양사고는 203건으로 조사됐다.▲정박 중이던 선박이 강한 바람에 떠밀려 좌초 되는 경우 ▲선박의 정박용 줄(계류줄)이 끊어지거나 풀려 주위 선박과의 충돌하는 경우 ▲너울로 인한 부두(안벽)와의 마찰로 선체가 파손 또는 침몰사고 등으로 확인됐다.특히 제주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태풍의 경로에 중심에 있어 전체 해양사고의 15%(31건)을 차지하며 타지역 대비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공단은 선박의 정박·계류 외에도 선박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제를 충분히 부착하고 정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태풍 등 기상변화가 심한 여름철 해양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해 안전 해역으로 미리 피항하시고, 항‧포구 내 안전한 계류를 위해 선박의 사전점검 등 안전점검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