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저감효과도 커…3달간 2만712t 감축
  • ▲ K-패스 도입 3개월간 시행 실적 현황 포스터 ⓒ국토교통부
    ▲ K-패스 도입 3개월간 시행 실적 현황 포스터 ⓒ국토교통부
    탄소 배출과 대중교통비 부담 감조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K-패스' 이용자가 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K-패스 이용자들이 월평균 1만506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5월부터 시행된 K-패스 이용자가 이날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 청년층(11만4000명), 일반층(80만2000명), 저소득층(8만4000명) 순으로 많았다.

    K-패스는 시내·마을·광역 버스, 지하철, 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서비스다. 일반인은 20%,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53% 환급을 받는다.

    시행 결과 대중교통 이용 횟수와 교통비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이용자들은 대중교통 비용으로 월평균 5만6005원을 쓰고 1만5060원을 환급받았다. 1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18만720원 환급받은 셈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1주일 기준 평균 6차례에서 8차례로, 월 기준 8회 증가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저감 효과도 있었다. 국토부는 시행 후 3달간 약 2만712톤(t)의 탄소가 감축됐으며 수령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 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4일까지 국토부 인스타그램에서 'K-패스 환급 인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K-패스 지급 내역을 인증한 이용자 중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이용자에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교통비 절감과 탄소저감,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K-패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