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 전면 시행, 학생 진로 선택권 보장최고 등급 받아 32억원 추가 인센티브 확보
  • 한국항공대학교가 교육부의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 Ⅰ유형(일반재정지원)에 대한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와 관련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성과평가는 지난 1년간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운영 실적을 △교육혁신 성과 △유지충원율 △자체 성과관리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대학의 자체적 혁신계획에 해당하는 교육혁신 성과 영역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항공대는 해당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32억여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항공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전공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전공자율선택제'를 전면 시행하면서 '학생 모집-재학-졸업'의 전 교육단계에서 학생의 자유로운 진로 선택권을 보장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공대는 이를 위해 전공자율선택제 전담조직인 DDC(Dream Design College)와 전공 코디네이팅 센터를 신설하는 등 지원체계도 탄탄하게 갖췄다. 또한 모든 학생이 주전공과 제2전공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되, 전공 이수학점을 줄여 학습 부담을 낮추고 전과 횟수를 확대하는 등 학사구조를 유연화했다. 이에 따라 전공별 학생 수가 달라지면 그에 맞춰 교원, 재정, 공간을 주기적으로 재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제도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성과관리 영역도 합리적인 자율성과지표를 설계하고, 모든 자율성과지표의 목푯값을 달성했다는 의견을 받았다.

    허희영 총장은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에 진입하면서 첨단 융·복합 분야인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미래형 융합인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서 전공자율선택제 전면 도입을 통해 관련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추가 인센티브는 전공자율선택제 도입에 따른 지원체계 마련, 교육환경 개선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Ⅰ유형)은 대학이 자율 혁신을 통해 기본역량 강화와 전략적 특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가 혁신성장을 주도할 미래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주기 사업이 운영 중이다.
  • ▲ 한국항공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허희영 총장.ⓒ한국항공대
    ▲ 한국항공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허희영 총장.ⓒ한국항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