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물 3만4000여건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일본산 수산물 5469건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
  • ▲ 노량진 시장 ⓒ뉴데일리DB
    ▲ 노량진 시장 ⓒ뉴데일리DB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앞두고 정부에서 지난 1년간 우리나라 해역,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는 1건도 없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21일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 브리핑에서 방류 후 실시한 3만4000건의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과 천일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능 기준치에)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생산단계에서 수산물은 갈치(726건, 4.5%), 고등어(559건, 3.5%), 김(541건, 3.4%) 등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총 1만5993건을 검사했으며 모두 방사능 수치 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통단계의 수산물은 마트, 시장 등에서 고등어(1,001건, 6.5%), 돔류(834건, 5.5%), 오징어(822건, 5.4%) 등을 중심으로 총 1만5301건을 검사했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국 모든 가동 염전(2024년 기준 803개소)에서 생산된 천일염에서도 3152차례 검사 결과 모두 적합했다.

    총 5369건의 일본산 수산물과 '국민 신청 방사능 검사'를 마친 439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도 같았다.

    넙치, 고등어, 대구 등 국내 수산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224건의 삼중수소 모니터링에선 모두 삼중수소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 

    오염수 방류 후 7449건의 해양방사능 시료를 채취·분석한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바다의 방사능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의 방사능 농도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

    송 차관은 "선제적인 방사능 유입 여부 감시를 위해 일본 인근 공해상의 8개 지점에서 지난해 4월 시범 조사를 거쳐 6월부터 10월까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해양방사능을 모니터링했다"며 "현재까지의 모든 검사 결과는 우리 수산물과 해역이 안전하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